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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통 러시아 하면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올릴법도 한데, 몇개 매체에서 블라디보스톡을 조명하면서 블라디보스톡이 인기다.

개인적으로 블라디보스톡을 가본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블라디보스톡으로 왜 여행가지??"이다.

전공자고 가본 입장에선 재미없을 수 있으나, 일반인에겐 새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항상 나오는 문구인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과 같은 문구는 좀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보다 더 동쪽에 있는데 무슨 유럽이야 ... 

다른 시베리아 도시들보다 러시아인 비율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유럽문화도 아니다.

미역 초콜릿을 봐라 얼마나 기괴한가...? 유럽인들은 미역 안먹는다. 

다시마도 안먹어서 RTA라면 일명 너구리 라면 수출판은 다시마가 커팅되어 있을 정도다.




(왼쪽이 문제의 미역 첨가 초콜릿, 오른쪽은 해염 첨가 초콜릿)



러시아는 다른 유럽과 다르게, 영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소련이라는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유럽처럼 영미권과의 교류가 없었던 탓도 있고, 프랑스처럼 자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로 물어보게 되면 정말 기초단어인데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러시아어를 모르면 여행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나마 페테르부르크 지역은 러시아 치고 영어도 잘통하고 친절한 편인데, 모스크바나 내륙은 전혀 안통한다. 블라디보스톡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 여행을 다니려면 기본적인 러시아어 정도는 알아두는게 좋다.

나도 중국이나 우즈벡에 있으면서 기본적인 회화와 숫자는 외워뒀고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구글 펌)


위와 같은게 보통의 러시아 식당 메뉴이다. 영어를 표기하는 곳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보통 러시아어만 표기된다.

그렇기에 우선 식당에 들어가면 메뉴부터 영어나 한국어(블라디보스톡에 한국인이 늘어나면서 있을지도 모른다) 메뉴를 요청하는게 좋다.

센스있게 처음부터 외국인을 위한 메뉴를 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통 식당 직원을 부를 때엔 남자와 여자에 따라 다르다.


남자의 경우 젊은이를 뜻하는 


Молодой человек! 

말라도이 첼러벡!



여자의 경우 아가씨를 뜻하는

Девушка!

제부쉬까!



위 두가지를 주로 사용한다. 또한 나이가 조금 있어보이는 여성에게도 제부쉬까라 부르면 좋아한다.

어느 나라던 젊게 불러주면 싫어할 사람이 없는 듯 싶다. 

대학의 원어민 교수님이 말하길 남자는 오히려 젊게 부르면 자신을 무시한다 생각할 수 있으므로 정확히 부르는게 좋지만, 

여자는 아가씨도, 아줌마도, 할머니도 제부쉬까로 부르라더라.


점원이 오면 영어나 한국어 메뉴를 달라고 하자.


У вас есть меню на корейском? 

우 바스 예스찌 메뉴 나 까레이스꼼? 

한국어로 된 메뉴가 있나요? 



У вас есть меню на английском?

우 바스 예스찌 메뉴 나 앙글리스꼼? 

영어로 된 메뉴가 있나요?



У вас есть меню на английском или на корейском?

우 바스 예스찌 메뉴 나 앙글리스꼼 일리 나 까레이스꼼?

영어나 한국어로 된 메뉴가 있나요?



우 바스 예스찌~로 시작되는 문장은 가지고 있냐는 물음이다.

우 찌뱌 예스찌~로 하는경우 너는 가지고 있니? 하는 친근한 대상에게 하는 질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행자는 전부 처음보는 사람이므로, 우 바스 예스찌를 사용하는게 좋다. 


대답이 중요한데, 

'Да 다' 혹은 'Конечно 까녜슈나', 'Есть 예스찌' 같은 긍정적인 대답이 나오면 있다는 것이지만,

'Нет 녯' 이란 대답이 나오면 없다는 뜻이다.

그럼 어쩔 수 없다. 없다는데 어쩌겠는가.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자!! 


참고로 녯은 러시아인들이 정말 자주 쓰는 말이다. 귀찮으면 저렇게 대답하니까. 





단어: 


Молодой человек!

말라도이 첼러벡!

젊은이!


Девушка!

제부쉬까!

아가씨!


У вас есть~ 

우 바스 예스찌~

당신은 ~를 가지고 계신가요?


Да. 

다.

네. 


Конечно.

까녜슈나.

물론이지. 


Есть.

예스찌.

있다.


Нет. 

녯.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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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유통 필기전형 후기


2018년 코레일 유통 필기전형이 7월 7일에 있었다.

코레일 유통은 철도역사 내 유통사업을 관리하는 코레일 자회사로 자판기를 비롯하여 스토리웨이 편의점과 카페, 찬들마루와 같은 다양한 유통관련 사업을 맡아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 코레일 유통은 스토리웨이 직영매장의 점장 부점장을 뽑는 전형이었다.


우선 서류전형은 결격요인이 없는 한 전원합격으로 변별력이 전혀 없었다.

개인적으로 전원합격보다 어느정도 점수화를 통해 10배수~20배수 정도로 보는게 기업입장에서도 수험자 입장에서도 좋은게 아닌가 싶다.

자원과 시간의 낭비가 너무 심한듯. 

코레일 유통 필기전형은 '인성검사, 직업기초능력, 유통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기초능력은 일반 NCS이며 유통지식의 경우 유통관리사 2급 수준이다.


시험은 숙명여대에서 이뤄졌다. 13시 20분 까지 입실이었으며, 실제 시험은 14시부터 16시 10분까지 이뤄졌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점이 준비가 안되어있는게 눈에 보일정도였다. 

예를 들면 사전 입실이 안된다는 사실을 보통 미리 공지하거나 1층에서 알려도 될텐데, 13시 부터라는 것을 4층까지 걸어가면 그제서야 알려줘서 많은 수험생들이 걸어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또한 실제 시험 진행 중 감독관이 어리버리하게 행동하거나, 시험지를 늦게 교부하기도 했다. 심지어 파본이 나왔는데 그 파본에 대한 여분이 제대로 없어서 우왕좌왕 하면서 시험이 20분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또한 충격적인건, 답지가 특수용지가 아니라, A4 용지에 인쇄된 것이라서, 답을 체크하다가 종이가 뚫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컴퓨터용 사인펜 특성상 종이가 젖을 수 있기 때문인데... 대체 A4용지에 인쇄한건 무슨 생각인지 ... 


시험은 NCS부분은 어렵지 않고 평이했다. 다만 유통관리에 관한 지식이 없어 유통관리 부분은 어렵게 느껴졌다. 

끝나고 쉬웠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관련 전공이었다면 쉽게 풀지 않았을까 싶다.

결과는 시험 이틀 뒤인 월요일에 발표가 났으며, 다른 곳과 다르게 시험 점수와 합격자 평균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평소 NCS를 준비하고 있다면 상당히 쉽게 풀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통업계이며, 유통문제가 있으므로 관련 공부가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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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국민을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기술연구를 하고 소방산업을 육성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데, 용인에서도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연구원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 일단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 간 뒤 종점에서 5~600m 걸어야 기술원에 도착할 수 있다.


시험, 검사업무 지원 외에도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업무도 맡을 수 있다(실제로 면접에서 질문이 나왔다)

용인 근무지 외에도 음성에서 근무할 인력을 뽑았으나, 난 용인으로 지원하였다. 


근무기간은 5개월로 여타 다른 기관보다 짧은 편.

업무의 전문성은 어떤 업무를 맡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면접 중 회계팀 소속인 면접관께서 만약 회계 업무를 맡게 된다면 어떨거 같냐는 질문을 했기 때문. 

다른 기관과 다르게 상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원하고 며칠 뒤 문자와 메일로 합격 통보가 왔다.


면접전 공지에 따르면 면접은 100점 만점으로 

전문지식과 그 응용력 25점

정신자세 및 창의력 25점

성실성 및 의지력 25점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25점 

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개별면접을 통한 절대평가라 되어있었으나, 실제론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면접은 4:4로 진행되었다. 



면접질문


1. 자기소개(공통)


2. 지원동기 (공통)


3. 자격사항 관련 질문 (개인)


4. 출퇴근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공통)


5. 시험 검사 업무 지원이 아닌 행정적인 업무, 회계나 재무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공통)


6. 다른 체험형 인턴 경험이 있는지? (공통)


7. NCS 시험을 대비하여 따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공통)



3번 질문에서 나 같은 경우엔 어문계인데 회계자격증을 취득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다른 공공기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면접이었다.

개인적인 질문이 많았으며, 궁금한 사람에게만 물어보기도 하였다.

나를 제외한 인원들은 시험 검사업무 지원이 많았던 것 같다. 

면접비는 지급되나, 2주~1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금액은 알 수 없음 (!?)




P.s 1

이틀 전 있었던 면접에서 느낌이 좋아서 될 것 같아 이번 면접을 소홀히 했는데, 면접도 망했고 탈락되었다.


P.s 2

여긴 되도 참 애매할 것 같다. 교통이 ... 교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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