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차(제17기) KOICA 해외사무소/재외공관 영프로페셔널 면접 후기
앞서 설명했던 코이카 해외사무소/재외공관 인턴인 영프로페셔널 면접 후기이다.
영프로페셔널 면접은 일반면접과-외국어면접으로 나뉜다.
사무소 필요 언어에 따라 영어/제2외국어로 나뉘는데, 제2외국어는 다양하며, 주로 프랑스어/스페인어인듯 싶다.
영어 필수 사무소는 영어 면접을, 제2외국어 필수 사무소는 제2외국어를 본다.
그리고 3지망까지 지원할 때에 영어/제2외국어 필수 국가를 모두 선택한 경우 영어와 제2외국어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나는 영어필수 지역에 지원했으므로, 영어면접만 실시했다.
17기 영 프로페셔널은 107명을 선발했으며, 면접 인원은 220명 정도였다.
1-1부터 11조씩 5-11조까지 존재했다. 각 조당 4명씩이므로, 1-1조 부터 1-11조까지 약44명이며, 5까지 있으므로 약 220명이 면접자이다.
경쟁률은 약 2:1 정도이며, 약 60여명이 제2외국어(프랑스어)였다. 프랑스어와 영어를 동시에 보는 지원자는 약 8명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집공고에서 3배수 이내로 모집한다 하였으므로, 약 2:1 정도면 공고글과 일치한다.
하지만 생각보단 결시자 비율이 꽤 있어 보였다. 우리 조에서 1명이 결시자였으며, 우리와 같은 시간대에 보는 어떤 조는 2명이 면접에 들어갔다.
물론 4명 다 들어가는 조가 가장 많았다.
1. 일반면접
일반면접은 3:4 면접으로 면접과 3명에 면접자 4명이다. 면접은 주로 자기소개서와 자기소개에 대한 꼬리 질문으로 이어졌다.
30분간 면접이 진행므로 꽤 많은 질문을 받았다.
면접때 들은 질문
공통
1) 1분간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말해주세요.
2) 현지 파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능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3) 국제개발, 국제봉사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커리어를 쌓는다고 생각되는데, 영프로페셔널 프로그램이 향후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했는지?
4) 초심을 잃지 않는게 중요한데, 자신만의 초심유지 비결이 있는지?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5) 지원한 국가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6) 지원한 국가에 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수용합니까? 예/아니오로 대답하며, 아닌 경우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개인
1) 이번에 파견 희망국가에 다녀온 적이 있고 적응력에 대해 강조하였는데, 현지에 적응하지 못한 사례는 무엇이 있으며 자신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2) 현지에서 마찰 혹은 분쟁이 생긴경우 어떻게 해결하였나요?
아무래도 5개월간 개발도상국에 파견되므로, 현지 적응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같은 경우 현지 거주경험이 있으며, 현지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어필했다.
다만 현지에서의 마찰의 경우 할말이 없어서, 이상한 답변을 한게... 마음에 걸린다.
지원동기에서 국제개발과 국제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어필했고, 실제로 코이카 봉사단 면접을 봤었음을 말했다.
1분 자기소개에서 자신의 지원동기를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면접관들의 경우 여러 면접자들을 상대해야 하므로, 내가 소개하기 전 내 자기소개서를 읽는 것 같지는 않았다.
2. 영어면접
영어면접은 1:1로 진행됐으며, 약 7분동안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외국인 면접관이란 말도 있었으나, 나의 경우 동양인이라서 교포인지, 직원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아마 영어에 유창한 한국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바로 이전기수 후기를 보면 까다로운 질문은 하지 않는다하여 큰 준비를 안해갔는데 낭패를 봤다.
이전기수에서 들었다는 질문을 보면, 오늘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왜 지원했는지? 그리고 현지에서 뭘 배우고 싶은지 등 간단한 정도의 회화를 질문했다고 했으나 실제 들은 질문들은 꽤 까다로왔다.
1) 영 프로페셔널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
2) 영 프로페셔널에 지원해서 얻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3) 국제협력에 왜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4) 인턴 이후 계획이 뭐냐?
5) 박사에 진학한다면 어떤 분야를 전공하고 싶은가?
6)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면 어떤 분야에서 일할 계획인가?
7) 현지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박사 얘기가 나온건, 인턴 이후 계획을 듣고, 사실 생각해 놓은것이 없어서 PhD라고 대답했고 이후 박사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이 이어졌다.
생각지 못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고, 영어 회화엔 자신없으므로 계속 현지어를 할 수 있음을 어필했다.
그리고 평소 현지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조사해왔다고 대답했다. 계속해서 현지어를 할 수 있음만 어필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면 창피하다.
질문은 이해했으나, 대답이 어려웠다.
면접 총평
일반면접은 상당히 평이한 수준에서 이뤄졌으나, 영어면접이 이전보다 어려워진 느낌이다.
내가 석사학위가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질문을 한 것 일 수 있지만 정말 어려운 질문만 이어졌다.
코이카는 공공기관이므로 굉장히 빠르게 결과가 발표나는데, 4월 14일에 면접을 보고 5일 뒤인 19일에 바로 발표가 난다.
P.s
면접비는 3만원이며, 면접은 판교에 있는 코이카 센터에서 이뤄졌다.
지원자 거주지 거리에 따라 면접비가 다른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