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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분들이 삼성웰스토리 면접에 대해 댓글로 질문을 해서 면접후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시간이 좀 흐른 뒤 작성하는거라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다.


우선 삼성의 채용 시스템은 '서류전형' -> 'GSAT(적성검사)'-> '종합면접'으로 진행된다.

정확하진 않지만, 서류전형에서 10배수로 걸러네고, GSAT에서 3배수만 남긴다고 한다.

즉 종합면접까지 갔다면 약 3:1의 경쟁율이란 것.

3:1이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경쟁율인데, 보통 저기까지 뚫고 올라가는 지원자들은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종합면접은 총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인성검사', '인성(임원)면접', 'PT(실무진)면접', '창의력면접'

면접장은 분당 오리역에 위치한 삼성웰스토리 본사였다.

본사에서 면접을 본 이유는 자신들의 사무 분위기가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라고 했다.


우선 '인성검사', GSAT 때에 인성검사가 없는 대신, 종합면접 날 인성검사를 본다.

인성검사는 컴퓨터로 이뤄지며 결과는 바로 인성면접 면접관들에게 전송된다고 한다.

즉 인성면접을 볼때 면접관들은 내가 고른 인성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성검사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으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면접 시간에 따라 인성과 PT를 보게 되는데, 나는 인성 -> PT -> 창의력 순으로 보았으나 지원자에 따라 PT를 먼저보거나 한 경우도 있었다.


인성면접은 임원면접으로 3:1로 진행된다.

주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해오며, 약간의 압박면접이 포함되어 있다.

자기소개나 지원동기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꼬리잡기 질문까지 이어졌다.

다만 압박면접이지, 모욕감을 주거나 비꼬는 질문은 없었다.


PT면접은 우선 30분간 작성 시간을 갖는다.

PT면접 준비실로 이동하면 3가지 주제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말그대로 무작위이다.

주제에 대해서는 발설하지 않겠다는 보안서약을 했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3가지 주제가 각각 다르며 난이도도 조금씩 다르다.

PT면접 준비실에서 주제를 보고 어떻게 PT할지 A4용지 한장에 정리한 뒤, 준비시간이 끝나면 바로 PT실로 이동한다.

PT면접 면접관은 총 4명으로 4:1로 진행됐다. 실무진이기에 날카로운 질문이 많이 들어오며, 왜 그런 결론을 냈는지 논리성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이외에도 추후 어떤 업무를 진행해보고 싶은지 등 입사후 포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요구하였다.


창의성 면접은 우선 작성시간을 갖는다(15분인지 20분인지 정확하지 않다)

컴퓨터로 작성하면, 바로 면접관들에게 전송된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가지 주제를 주고, 두 주제를 묶어 창의적인 해답을 만들어보라 한다.

상당히 어려운 것이, 너무 상반되는 혹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주제를 주고 창의적인 답변을 요구하다보니,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촉박한 시간에 맞춰 작성해야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면접은 3:1로 진행되며, PT때 보다 더 논리성을 요구한다. 결과가 나온 이유를 계속해서 설명하고 허점이 있다면 계속 관련 질문이 들어온다.

면접 스태프 말로는 창의력 면접은 합격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논리성이 결여된 경우 여기서 감점이 많이될 수 있다.


면접은 거의 하루종일 진행됐는데, 나 같은 경우엔 13시에 가서 거의 19시가 되어서 끝이 났다(내가 마지막이었다)

면접비는 3만원(거리비례라 한다)

내가 면접이 끝나고 나올 때 쯤 거의 모든 직원들이 퇴근한 상태여서 꼭 가고 싶은 기업이기도 했다(ㅋㅋ 그때만 그랬을지도 모른다)



P.s 1.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탈락 요인은 당시 영업을 지원했는데 계속 구매 직렬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당장 영업을 한뒤 구매로 가야하는데, 영업 보단 구매 얘기만 하니 미스매칭이 됐으리라.

게다가 18년 상반기엔 구매를 따로 뽑은 걸로 봐선 영업에서 구매로 가는 시스템을 변경한게 아닐까 싶다.


P.s 2. 

면접이 끝나고 집에 갈 때, 여러명의 스태프들이 나와서 수고했다고 인사해주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물론 부담스럽긴 하지만, 면접자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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