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선 제 전공은 어문입니다. 따로 물류와 관련된 강의를 들어본적 없고, 또 공부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유일하게 도움된 분야는 물류관련법규에서 유통법이 경매사와 아주 약간 일치하는 정도였네요.


이번에 시험을 13일 앞두고 시험을 봤는데, 운 좋게 평소보다 쉽게 나왔다고 합니다.

22회 합격률은 전년도 34.02%에서 6%나 높은 40.46%라고 합니다. 보통 합격률이 30%초반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습니다.

사실 공부하면서 시간도 없는데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고, 기출문제를 풀 때마다 평균 50점대가 나와서 그만둘까하고 좌절하였습니다.


성격이 워낙 게을러서 책은 2달전에 구매해놓고 펼쳐보지도 않았고, 공부도 한다한다 해놓고 2주전까지 계속 놀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책은 시대고시 물류관리사였습니다. 시대고시 물류관리사가 좋았던 점은 기출년도가 적혀있어서 중점적으로 공부하기에 적합했네요.


구체적으로 공부방법을 적자면, 전 일단 이해 안가더라도 넘겨가면서 1회독 하였습니다.

처음엔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하려고 했지만, 아시다시피 천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을 그렇게 공부하다간 1회독도 힘들겠다 싶어서 그냥 눈으로 쭉 읽으면서 1회독 하였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있는 기출문제들은 전부 풀었습니요. 

문제는 이마저도 게으르게 해서 6일이나 걸렸습니다. 

딱 1주일 남은 상태에서 1회독이 끝났고. 2011년 2012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각각 51.1점 52.3점이 나와서 그냥 포기할까 했습니다.


그냥 포기하기엔 6일 공부한게 아까워서 틀린문제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서 다시 1회독 하였습니다.

첫 6일은 하루에 3~5시간 공부하였는데, 2회독때 부턴 하루에 8~10시간씩 공부했네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힘든데 어거지로 공부했어요.

틀린 문제 중심으로 2회독을 삼일만에 마치고 2013년 2014년 기출을 풀었는데

각각 55.1, 53.6이 나왔습니다. 맥이 풀리더라구요. 이거 해봤자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남은 4일간 하면 평균 60은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해서 남은 4일간 3회독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낮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새벽 3~4시까지 하루에 4시간 정도 자가면서 공부했습니다.

3회독을 하면서 중점적으로 했던건 계산문제였습니다. 

아무래도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모두 어느정도 계산문제가 나오기에 개념을 이제와서 외우기보다

계산식을 외워가는게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3회독 하고 2015년 2016년 기출을 풀었는데 각각 58.4, 59.1 나오길래 운좋으면 합격이다라는 마음으로 잤습니다.


어차피 더 해봐야 크게 변하지 않을거 같아서 마지막 날은 1시 전에 잠을 청했고 실제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물류관리론 67.5

화물운송론 77.5

국제물류론 65

보관하역론 75

물류관련법 52.5 


평균 67.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계산문제를 중점으로 푼게 효과가 있었는지 계산문제는 두개 빼고 다 맞았고 그래서인지 보관하역론 점수가 괜찮게 나왔습니다.


단기에 하다보니 맥빠지고 힘드네요.

사실 기억에 남는 것도 많이 없구요.

다만 비전공자라도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 생각합니다. 


비전공자라면 적어도 2달정도 넉넉하게 잡고 개념을 잡고 계산문제와 인코텀즈만 확실히 해도 충분할거 같아요.

기출풀면서 두 번이나 그만할까 란 생각을 했는데. 그때마다 마음 다잡고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단기 합격 후기였습니다. 


경매사도 그렇고 물류관리사, 한국사 같은 이런류의 시험에 대한 개인적인 팁이라면 우선 1회독을 하는 것입니다.

모르던 알던 이해가 안됐던 무조건 1회독을 하면서 어느정도 이 시험이 무엇에 대해 공부하는 것인지 학습합니다.

그 이후 2~3회 정도 분량의 기출문제를 풉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엄청나게 틀립니다. 제대로 학습이 안되어 있으니까요.

그때 틀린 문제를 꼼꼼히 봐가며 왜 틀렸는지를 다시 공부합니다(중간에 찍어서 맞춘 경우 그 문제도 공부합니다)

이렇게 공부한 2~3회 기출문제를 공부한 다음 다시 1회독을 합니다. 그럼 이전보다 수월하게 공부가 될 뿐더러,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내용이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더 기억에도 남구요.

이렇게 1회독을 마친다면 다시 기출문제를 풉니다. 확실히 전보다 점수는 나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에 다시 1회독을 하면서 공부하면 기존에 알았던 것도 다시 공부하고 추가로 틀린부분을 공부하게 됩니다.

3회독 이후 기출문제를 풀면 보통은 거의 합격점수에 가깝게 혹은 합격점수가 나옵니다(근데 물류관리사는 안그랬네요)

개인적으로 문제은행식이나 범위가 넓어 주로 기출문제가 다시 나오는 시험에서는 잘먹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관리론]

보통 물류관리론을 가장 먼저 공부합니다. 다른 과목들과 연관성도 있고 물류과목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 물류관리론을 하고나서 다른 과목을 할때 어? 이거 물류관리론에서 나왔는데 하는 생각이 자주들더군요.

후기를 보면 물류관리론에서 점수를 따고 다른데서 점수를 잃던데... 전 물류관리론도 딱히 높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물류관리론이 이론 중점으로 나오다보니 빠른 3회독과 기출문제 풀이만으론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정독으로 3회독 정도한다면 물류관리론에서 70점 이상은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단순한 암기 과목으로 어려운 부분이 아니기에 특별한 팁이 있는 과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물류관리론에서 기초를 잘 정리해 놓는다면 다른 과목에서도 일부 겹치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화물운송론]

물류관리론과 연관되는 부분이 꽤 많았던 과목입니다. 실제로 교재도 시험도 물류관리론-화물운송론-국제물류론 순으로 이어지죠.

화물운송론은 계산문제가 나오는데, 화물운송론의 계산문제는 상당히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물운송론의 계산문제는 확실히 잡고 가는게 좋습니다.

화물운송론 역시 물류관리론처럼 이론 과목이기에 기출을 풀면서 중요한 것 중심으로 외우면 고득점을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이론의 경우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는게, 항공물류는 비싼 대신 빠르다, 해운은 싼 대신 느리다 처럼 지극히 상식적인 부분이 많고 실제로 기출로 많이 나오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게 어렵지 않았고 저 같은 경우엔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국제물류론]

영어에 자신이 없기도 했고, 영어관련 문제가 많이 나와서 점수가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법규보단 낫네요)

물류관리론에서는 영어문제가 출제됩니다. 하지만 인코텀즈나 협약을 발췌한 내용이기에, 관련된 내용을 여러번 읽고 숙지한다면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 영어부분이 워낙 약해서, 영어문제에서 우수수 틀렸고 65점이 나왔습니다.

화물운송론과 다소 이어지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의 공부는 어렵지 않았으나 인코텀즈나 계약조건, 협약 관련 내용이 영어로 나온 경우엔 상당히 애를 먹었고, 실제로 많이 틀렸습니다.

시간을 충분히 잡고 인코텀즈와 계약조건, 협약 등의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외워둔다면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관하역론]

보관하역론은 처음엔 단순 암기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계산이 많습니다. 계산문제도 쉽지는 않아서 계산기를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단위가 크고, 소수점까지 곱셈해야 하다보니 손으로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 됩니다.

계산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되면 다음 과목인 보관하역론에서 시간이 모자를 수 있으므로 계산기 꼭 가져가세요.

그리고 물류관리사 후기를 보면 대부분 버리고 공부한다고 되어있더군요.

개인적으론 계산문제만큼 단기에 가능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몇번 풀다보면 왜 그런진 몰라도 어쨋든 푸는 방법은 아니까요.

저 같은 경우엔 계산기도 놓고가서 손으로 풀었는데 계산문제는 단 2개만 틀렸습니다.

북서코너법, 보갤측정법, EOQ 이런거 지금도 왜 저렇게 풀어야하는지는 모릅니다.

그냥 풀다보니까 ... 풀이법만 알아요. 근데 점수로 보상은 확실합니다. 제가 75점 받은거 보면 ... 아실거라 믿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계산문제 포기 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류관련법규]

물류관리사가 어려운 이유는 물류관련법규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후기를 보면 법과목 과락으로 탈락을 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기출을 풀면 40점 초반이 나와서 아슬아슬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물류관련법규의 내용은 방대한데, 실제 기출은 일부분에서 나오므로 자주 나오는 부분만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나오는 유통법이나 농수산물관련 법들은 힘들면 버리고 다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된 부분들 자주 출제되니 꼭 외워가셔야 합니다.

또한 법이 개정되거나 폐지되는 등 변화가 많으므로, 중고책 말고 개정판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된다면 최소한 법규 책이라도 최신으로 구매하시길 권장합니다.

처음 법규를 공부하면 이게 이거 같고 그말이 그말 같은데, 계속 문제를 풀고 다시 공부하다보면, 어? 이거 인가 같은데 허가 같은데 신고 같은데 하고 감이 옵니다. 저도 그렇게 맞춘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법규과목은 기출된 내용의 법이 바뀌어서 애매한 경우도 있긴한데 그래도 풀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틀리고 다시 외우고 1회독 하고 이런게 가장 필요하고 또 시간을 가장 많이 들여야 하는 과목인것 같네요.

점수 처참해 보이지만 의외로 이 점수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점수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해서 한국사 1급도 취득하였습니다. 3일 걸렸네요.

1회독 기출 1회독 기출 1회독 기출... 자격증 시험에선 잘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때도 다시는 이렇게 공부안한다며 폭풍 후회 했지만, 게을러서 다시 며칠간 후회하며 밤샘 공부하는 대참사...


다만 학습법의 문제는 휘발성이란 겁니다. 지나고나면 까먹어요.

면접가서 지적받습니다. 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격증 땃냐고(경험담)


반응형
반응형





주로 전공쪽이 아니면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유통으로 한정된다. 그리고 이번에 합격한 곳은 미니스톱.

사실 이전에도 미니스톱을 비롯한 편의점 업계에 지원하고 있었는데 번번히 불합격하였다.

거의 자기소개서에서도 탈락하고 있어서 편의점 업계는 특별히 원하는 자격증이나 스펙이 있는건가 싶었는데 이번엔 합격하였다.

경매사를 취득한 직후라 경매사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미니스톱은 익히 유명한 편의점이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인 AEON(이온)이 한국 미니스톱의 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청정원으로 유명한 조미료 업체 대상이 약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 외에 일본 미스비시가 3% 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기업인 이온은 일본내에 다양한 유통업체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 미니스톱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원래 청정원의 모기업인 대상이 미니스톱과 제휴를 통해 들여왔으나 수익성이 좋지 않자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고 일부만 남겨놨다고 한다.

대상은 특별히 한국 미니스톱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모양.

또한 한국 미니스톱의 경우 꾸준히 매각설이 나오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에겐 조금은 두려운(?) 기업.

(별명이 있는데 월급 미니, 인생 스톱이라 미니스톱이라고.... 실제로 잡플래닛에 경쟁사 대비 연봉이 적다는 얘기가 상당히 많다)




미니스톱 채용절차


1차: 서류전형

2차: 집단 토론 면접

3차: 온라인 인적성 시험 및 개별 면접

신체검사 및 최종합격




미니스톱의 채용절차는 위의 순서대로 이뤄진다.

재밌는 점은 인적성 검사를 온라인으로 하는데, 보통 인적성이 온라인인 경우 인성시험만 있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니스톱의 인적성은 적성검사도 온라인으로 치뤄진다. 여타 회사들과는 다른 신기한 부분.

또 특이한 점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1차 서류가 1주일이 걸리지 않았고, 2차 토론 면접도 이틀뒤 결과가 발표되었다.

8월 초 서류를 시작하여 모든 과정이 1달안에 끝나고 9월부터 바로 입사로 정말 빠르다.


집단 토론 면접에 약 5배수가 응시하며 절반 가량이 탈락한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2배수에서 절반 가량이 개별면접에서 탈락되어 최종 합격자가 추려진다고 한다.


집단토론면접은 미니스톱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1층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6층? 회의실로 이동하여 면접을 봤다.

집단 토론면접은 6명이 1개조로 입장하게 된다(끝 부분의 경우 7명이 들어갈 수 있는 듯)

면접관은 3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특별히 관여하지는 않는다. 그저 주제를 주고 토론하는 것을 지켜본다.

또한 질문은 미리 나눠주지 않으며, 입장해서 볼 수 있다. 즉 주제를 보자마자 10~30초 안에 관련된 의견을 내야한다.

토론 이전에 각각 조원과 조를 알려주고 토론면접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정하는 시간을 준다. 조마다 다르지만 대략 10분 내외로 주는 듯.

한번에 A조 B조 2조가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간이칸막이(?)로 가려져 있어서 상대가 무슨말을 하는지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조와 소통하고 토론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다. 

후기를 보면, 의견의 논리성과 타당성, 그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태도 등을 본다고 한다.

아예 모르는 경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의 의견을 덧붙이는 정도만 해도 합격은 가능할 것 같다.

(미니스톱은 일본기업이라 너무 튀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말도 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토론면접 주제를 보면 시사 및 미니스톱에 대한 질문이 주류였다.

그래서 스터디를 진행하는 단톡에서도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토론은 찬반이 아니라 말그대로 토의이며, 이전까지는 꼭 결론을 도출하지 않아도 됐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과 다르게, 토론 이후 의견을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하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받았다.

사회자를 별도로 지정해주지 않는데 사회자가 없는 경우 결론을 누가 내리는가 애매해 지므로, 사회자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번 면접부터 스타일을 조금 바꿨다고 한다. 기존의 시사에 관련된 주제도 나오긴 하지만 좀 더 실무에 가까운 질문이 나왔다.

실제로 면접때 인사과장이라 밝힌 면접관은 이번부터 토론면접 주제를 인터넷에 올라온 것과는 조금 다르게 변경했다고 밝혔다.

15분 정도 토론을 하라고 했으며, 토론때 경과 시간을 별도로 알려주진 않았다. 




면접주제:


1.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운영방안을 제시하시오.


2. 화이트데이가 평일일 때 매출 증진 방안을 제시하시오.

  * 마케팅 비용 100만원


3. 신규점을 출점할 때 아래와 같은 경우 신규점의 매출이익 증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시오. 

  * 주 이용 고객은 학생과 40-50대 주부로 예상

  * 주변 1000세대 아파트가 있음

  * 반경 100m 이내 초등학교가 위치함

  * 예상 일 매출 00,000

  * 예상 일 FF 매출 00,000

  * 예상 방문객 수 470명

  * 마케팅 기간 1주일

  * 마케팅 비용 40만원


  



면접주제의 상세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난 3번 주제를 가지고 토의를 진행하였다. 

1번과 2번은 이전조와 같이 들어간 조 사람들에게 전들은 내용이다.

사실 처음 주제를 받았을 때 어떻게 매출을 증진시킬지에 대해서만 생각하느라 세부적인 내역을 보지 못했다.

나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주 이용고객 누구를 타겟하여 마케팅할지에만 주력했다.


우리 조는 먼저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의 의견에 대해 코멘트를 다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당시 나왔던 의견들을 종합하자면 


1. 편의점 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줄 시식회. 깨끗한 기름과 좋은 원료로 만든 다는 것을 강조 한다.

2. 학생들이 주로 구매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금액권이나 문상 등을 할인 판매

3. 학생을 대상으로는 FF상품 할인 판매나 음료 제공, 1+1이나 2+1 등의 판촉 판매

  주부를 대상으로 휴지, 티슈, 물 등 할인 판매. 

4. 주부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음을 알리는 행사

(이외에도 있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행사였다)

5. 룰렛 등 경품회 개최

6. 5,000원 이상 구매시 소프트 아이스크림 제공 이벤트


여기서 느낄 수 있지만, 다들 구체적인 마케팅 방안을 얘기하기 보다 두루뭉술한 마케팅 방안만 얘기하였다.

또한 객수나 예상 매출, 마케팅 비용 모두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만 제시하였다.

마지막에 한 지원자가 "마케팅 기간이 1주일이며 비용이 40만원이므로 이를 감안하여 마케팅에 적용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말했기 때문에 모두들 이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순 없었다. 


실제로 면접관의 총평에서, 너무 두루뭉술한 방안만 제시된 것 아니냐며, 마지막 지원자가 이에 대해 말하긴 했지만, 너무 한쪽으로 쏠린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외에 개인적인 질문은 전혀 없었으며, 사회자의 의견이 부족하다 느꼈는지 사회자에게만 어떤 의견이 있냐는 질문을 하긴 했다. 


재밌는 점은 단톡방에서도 거론 됐던 얘긴데, 면접에 오게 된 것은 충분히 능력있는 인재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불합격해도 자신들을 미워하진 말아달라는 코멘트를 달아주셨다. 흔히들 불합격한 이후 불매기업이다 말하기 때문인듯 싶다.

면접자 입장에선 조금 불안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면접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토의 자체는 찬반을 나누던 AK플라자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지만, 별도의 준비시간 없이 질문을 보자마자 준비해야 해서 조금 난해했다.

삼성의 경우 저런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라는 PT 면접을 하는데 준비시간을 약 20분간 줬는데, 이는 바로 토론에 응해야 해서 순발력이 필요하다.


토론면접은 가뿐하게 합격.

개별면접을 보고 난 뒤 개별 면접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다.

반응형
반응형





FLEX는 한국외대에서 개발 운영하는 어학시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 총 7개 언어에 관한 시험이다.

이외에도 한국외대 자체적으로 베트남어와 같은 소수어 시험을 운영한다. FLEX는 한국외대의 졸업 요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소수어의 경우 자체적으로 치뤄진다고...

여튼 7개의 언어는 공개적으로 치뤄지며,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이 위탁받아 시험 신청을 받고 자격증을 배부한다.

하지만 시험 장소는 한국외대이다(지방의 경우 다른 대학이나 시설을 빌리지만 수도권의 경우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용인캠퍼스에서 운영된다)


FLEX는 듣기/읽기, 쓰기, 말하기 총 3개 영역으로 나눠지며 보통은 듣기/읽기만 취득한다. 

FLEX 듣기/읽기는 국가공인자격에 해당되며, 나머지는 등록민간자격이다.

1년에 총 4회 치뤄지며 보통 3월 5월 9월 11월에 열리나. 시험이후 결과 발표까지 약 3주가 걸린다.


응시료는 듣기/읽기 38,000원, 쓰기 50,000원, 말하기 64,000원이다. 쓰기나 말하기의 경우 상당히 비싸게 느껴진다.

토익처럼 추가기간에 응시할 경우 10%의 추가금이 필요하다. 


FLEX는 1,000점 만점제도로 운영되며 400점 듣기, 600점 읽기로 나눠져 있다. 

FLE의 세부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다.









보통 기업에 제출하기 위해선 최소한 2B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하며, 토르플 2급을 대신하여 취득하는 경우 1B 이상, 즉 900점대를 목표로 한다.

실제로 러시아 원어민이나, 러시아권 친구들이 시험을 본 경우 900점대 중후반의 점수를 받는다. 


서울대에서 주관하는 SNULT는 100점 만점이며, 듣기 질문을 2번씩 들려주는데 반해, FLEX는 듣기를 오직 한번만 들려준다.

토익처럼 한번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그 문제는  버리게 된다. 또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하다보면 계속 밀릴 수 있다. 


FLEX 준비 서적으로 한국외대에서 출간한 FLEX 러시아어1, FLEX 러시아어2, FLEX 러시아3이 있는데 실제 시험보다 쉽게 나와있어서 따로 공부해야 한다.

(언어마다 상이하지만 다른 언어의 경우에도 1~3권이 대부분이다)

특히 읽기 비중이 듣기보다 높아서 읽기를 중점적으로 공부한다고 한다.

참고로 토르플 1급은 대략 700점대와 비슷하다고 한다.


작년에 아무런 준비 없이 FLEX를 본적이 있다. 그리고 처참한 점수를 받았다.










FLEX는 인증서를 출력하면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받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 같은 경우 589점을 받아 3A 등급을 받았으며, 듣기 304점 읽기 285점을 받았다.
충격적인건 듣기는 400점 만점에 304점인데 반해, 읽기는 600점 만점인데 절반도 못맞춘 셈.

토익도 그렇고... 듣기는 대충 들리는데 읽는걸 잘 못한다.
(토익도 LC가 400점대 중반인데 RC는 300점대다)
대충 이럴 것 같단 느낌을 받는건데 직감이 좋다 해야하나...
여튼 FLEX 듣기/읽기는 평소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단기에 어찌 올릴 수 없을 뿐더러, 특히 읽기의 경우 컬럼이나 기사문이 좀 나오는 편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거의 다 틀렸다.
듣기의 경우에도 다소 어려운 질문이 꽤 나왔다. 쉬운 문항의 득점은 높았지만, 설명문의 경우 점수가 낮은 이유가 있다. 
또한 어휘 문법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 나 같은 경우 문법에 약해서 문법은 절반도 못맞췄다... 

곧 플렉스 시험이 있을 예정인데. 
이것 저것 사정때문에 또 준비를 못 하는 중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