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선 제 전공은 어문입니다. 따로 물류와 관련된 강의를 들어본적 없고, 또 공부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유일하게 도움된 분야는 물류관련법규에서 유통법이 경매사와 아주 약간 일치하는 정도였네요.


이번에 시험을 13일 앞두고 시험을 봤는데, 운 좋게 평소보다 쉽게 나왔다고 합니다.

22회 합격률은 전년도 34.02%에서 6%나 높은 40.46%라고 합니다. 보통 합격률이 30%초반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습니다.

사실 공부하면서 시간도 없는데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고, 기출문제를 풀 때마다 평균 50점대가 나와서 그만둘까하고 좌절하였습니다.


성격이 워낙 게을러서 책은 2달전에 구매해놓고 펼쳐보지도 않았고, 공부도 한다한다 해놓고 2주전까지 계속 놀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책은 시대고시 물류관리사였습니다. 시대고시 물류관리사가 좋았던 점은 기출년도가 적혀있어서 중점적으로 공부하기에 적합했네요.


구체적으로 공부방법을 적자면, 전 일단 이해 안가더라도 넘겨가면서 1회독 하였습니다.

처음엔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하려고 했지만, 아시다시피 천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을 그렇게 공부하다간 1회독도 힘들겠다 싶어서 그냥 눈으로 쭉 읽으면서 1회독 하였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있는 기출문제들은 전부 풀었습니요. 

문제는 이마저도 게으르게 해서 6일이나 걸렸습니다. 

딱 1주일 남은 상태에서 1회독이 끝났고. 2011년 2012년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각각 51.1점 52.3점이 나와서 그냥 포기할까 했습니다.


그냥 포기하기엔 6일 공부한게 아까워서 틀린문제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서 다시 1회독 하였습니다.

첫 6일은 하루에 3~5시간 공부하였는데, 2회독때 부턴 하루에 8~10시간씩 공부했네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힘든데 어거지로 공부했어요.

틀린 문제 중심으로 2회독을 삼일만에 마치고 2013년 2014년 기출을 풀었는데

각각 55.1, 53.6이 나왔습니다. 맥이 풀리더라구요. 이거 해봤자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남은 4일간 하면 평균 60은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해서 남은 4일간 3회독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낮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새벽 3~4시까지 하루에 4시간 정도 자가면서 공부했습니다.

3회독을 하면서 중점적으로 했던건 계산문제였습니다. 

아무래도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모두 어느정도 계산문제가 나오기에 개념을 이제와서 외우기보다

계산식을 외워가는게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3회독 하고 2015년 2016년 기출을 풀었는데 각각 58.4, 59.1 나오길래 운좋으면 합격이다라는 마음으로 잤습니다.


어차피 더 해봐야 크게 변하지 않을거 같아서 마지막 날은 1시 전에 잠을 청했고 실제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물류관리론 67.5

화물운송론 77.5

국제물류론 65

보관하역론 75

물류관련법 52.5 


평균 67.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계산문제를 중점으로 푼게 효과가 있었는지 계산문제는 두개 빼고 다 맞았고 그래서인지 보관하역론 점수가 괜찮게 나왔습니다.


단기에 하다보니 맥빠지고 힘드네요.

사실 기억에 남는 것도 많이 없구요.

다만 비전공자라도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 생각합니다. 


비전공자라면 적어도 2달정도 넉넉하게 잡고 개념을 잡고 계산문제와 인코텀즈만 확실히 해도 충분할거 같아요.

기출풀면서 두 번이나 그만할까 란 생각을 했는데. 그때마다 마음 다잡고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단기 합격 후기였습니다. 


경매사도 그렇고 물류관리사, 한국사 같은 이런류의 시험에 대한 개인적인 팁이라면 우선 1회독을 하는 것입니다.

모르던 알던 이해가 안됐던 무조건 1회독을 하면서 어느정도 이 시험이 무엇에 대해 공부하는 것인지 학습합니다.

그 이후 2~3회 정도 분량의 기출문제를 풉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엄청나게 틀립니다. 제대로 학습이 안되어 있으니까요.

그때 틀린 문제를 꼼꼼히 봐가며 왜 틀렸는지를 다시 공부합니다(중간에 찍어서 맞춘 경우 그 문제도 공부합니다)

이렇게 공부한 2~3회 기출문제를 공부한 다음 다시 1회독을 합니다. 그럼 이전보다 수월하게 공부가 될 뿐더러,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내용이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더 기억에도 남구요.

이렇게 1회독을 마친다면 다시 기출문제를 풉니다. 확실히 전보다 점수는 나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에 다시 1회독을 하면서 공부하면 기존에 알았던 것도 다시 공부하고 추가로 틀린부분을 공부하게 됩니다.

3회독 이후 기출문제를 풀면 보통은 거의 합격점수에 가깝게 혹은 합격점수가 나옵니다(근데 물류관리사는 안그랬네요)

개인적으로 문제은행식이나 범위가 넓어 주로 기출문제가 다시 나오는 시험에서는 잘먹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관리론]

보통 물류관리론을 가장 먼저 공부합니다. 다른 과목들과 연관성도 있고 물류과목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 물류관리론을 하고나서 다른 과목을 할때 어? 이거 물류관리론에서 나왔는데 하는 생각이 자주들더군요.

후기를 보면 물류관리론에서 점수를 따고 다른데서 점수를 잃던데... 전 물류관리론도 딱히 높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물류관리론이 이론 중점으로 나오다보니 빠른 3회독과 기출문제 풀이만으론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정독으로 3회독 정도한다면 물류관리론에서 70점 이상은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단순한 암기 과목으로 어려운 부분이 아니기에 특별한 팁이 있는 과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물류관리론에서 기초를 잘 정리해 놓는다면 다른 과목에서도 일부 겹치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화물운송론]

물류관리론과 연관되는 부분이 꽤 많았던 과목입니다. 실제로 교재도 시험도 물류관리론-화물운송론-국제물류론 순으로 이어지죠.

화물운송론은 계산문제가 나오는데, 화물운송론의 계산문제는 상당히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물운송론의 계산문제는 확실히 잡고 가는게 좋습니다.

화물운송론 역시 물류관리론처럼 이론 과목이기에 기출을 풀면서 중요한 것 중심으로 외우면 고득점을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이론의 경우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는게, 항공물류는 비싼 대신 빠르다, 해운은 싼 대신 느리다 처럼 지극히 상식적인 부분이 많고 실제로 기출로 많이 나오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게 어렵지 않았고 저 같은 경우엔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국제물류론]

영어에 자신이 없기도 했고, 영어관련 문제가 많이 나와서 점수가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법규보단 낫네요)

물류관리론에서는 영어문제가 출제됩니다. 하지만 인코텀즈나 협약을 발췌한 내용이기에, 관련된 내용을 여러번 읽고 숙지한다면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 영어부분이 워낙 약해서, 영어문제에서 우수수 틀렸고 65점이 나왔습니다.

화물운송론과 다소 이어지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의 공부는 어렵지 않았으나 인코텀즈나 계약조건, 협약 관련 내용이 영어로 나온 경우엔 상당히 애를 먹었고, 실제로 많이 틀렸습니다.

시간을 충분히 잡고 인코텀즈와 계약조건, 협약 등의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외워둔다면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관하역론]

보관하역론은 처음엔 단순 암기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계산이 많습니다. 계산문제도 쉽지는 않아서 계산기를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단위가 크고, 소수점까지 곱셈해야 하다보니 손으로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 됩니다.

계산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되면 다음 과목인 보관하역론에서 시간이 모자를 수 있으므로 계산기 꼭 가져가세요.

그리고 물류관리사 후기를 보면 대부분 버리고 공부한다고 되어있더군요.

개인적으론 계산문제만큼 단기에 가능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몇번 풀다보면 왜 그런진 몰라도 어쨋든 푸는 방법은 아니까요.

저 같은 경우엔 계산기도 놓고가서 손으로 풀었는데 계산문제는 단 2개만 틀렸습니다.

북서코너법, 보갤측정법, EOQ 이런거 지금도 왜 저렇게 풀어야하는지는 모릅니다.

그냥 풀다보니까 ... 풀이법만 알아요. 근데 점수로 보상은 확실합니다. 제가 75점 받은거 보면 ... 아실거라 믿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계산문제 포기 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류관련법규]

물류관리사가 어려운 이유는 물류관련법규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후기를 보면 법과목 과락으로 탈락을 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기출을 풀면 40점 초반이 나와서 아슬아슬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물류관련법규의 내용은 방대한데, 실제 기출은 일부분에서 나오므로 자주 나오는 부분만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나오는 유통법이나 농수산물관련 법들은 힘들면 버리고 다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된 부분들 자주 출제되니 꼭 외워가셔야 합니다.

또한 법이 개정되거나 폐지되는 등 변화가 많으므로, 중고책 말고 개정판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된다면 최소한 법규 책이라도 최신으로 구매하시길 권장합니다.

처음 법규를 공부하면 이게 이거 같고 그말이 그말 같은데, 계속 문제를 풀고 다시 공부하다보면, 어? 이거 인가 같은데 허가 같은데 신고 같은데 하고 감이 옵니다. 저도 그렇게 맞춘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법규과목은 기출된 내용의 법이 바뀌어서 애매한 경우도 있긴한데 그래도 풀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틀리고 다시 외우고 1회독 하고 이런게 가장 필요하고 또 시간을 가장 많이 들여야 하는 과목인것 같네요.

점수 처참해 보이지만 의외로 이 점수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점수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해서 한국사 1급도 취득하였습니다. 3일 걸렸네요.

1회독 기출 1회독 기출 1회독 기출... 자격증 시험에선 잘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때도 다시는 이렇게 공부안한다며 폭풍 후회 했지만, 게을러서 다시 며칠간 후회하며 밤샘 공부하는 대참사...


다만 학습법의 문제는 휘발성이란 겁니다. 지나고나면 까먹어요.

면접가서 지적받습니다. 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격증 땃냐고(경험담)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