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단지와 택배사간 분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산 신도시 일부 아파트 단지는 지상을 사용하지 말고 택배를 수배송을 하던, 저상차를 도입하던 해서 집 앞까지 배송해라는 입장이고,
택배사는 지상을 사용 못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 지상 출입을 막는다면 우리도 그냥 택배를 두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다산 신도시 아파트는 최근 지어져 지상은 차량이 다니지 않기 때문.
꽤 많은 신규 아파트 단지가 안전과 미관을 위해 지상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는 탑차량과 보행자가 부딫히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택배차량이 아닌 이사차량이었으며, 이사차량은 지금도 막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결국 자기들에게 필요한건 막지 않겠단 것으로 보여져 네티즌에게 뭇매를 샀다.)
단순히 이런 문제였다면, 이렇게까지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것인데 이외에도 문제가 많았다.
우선 해당 아파트 단지의 층고가 낮은게 문제가 됐다.
많은 택배차량은 탑차로 높이가 높은데 해당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는 차량의 높이는 2.3m에 불과해 차량이 출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상차량을 도입하라며 택배사를 압박했지만, 택배사는 저상차량 사용시, 비용이 발생하며 더불어 수송 가능한 수량이 줄어든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럼 손수레를 이용하여 알아서 하라는 것이 해당 아파트 단지의 입장.
택배기사는 손수레를 활용해 아파트 단지 전부를 돌 경우, 적어도 2시간은 걸린다며 말도 안되는 입장이다.
택배기사가 택배 하나를 배송하여 받는 금액은 약 500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에게 있어 시간은 금. 같은 양을 배송해도 한번에 많이 하는게 이익인데 수배송을 할 경우 그게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저상 차량 도입 역시 그래서 반대하고 있는 것.
양쪽 상황과 별개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게 된 것은 관리사무소의 공지문이었다.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지향한다고 하면서, 악의적인 대응을 종용했다는 것.
거기에 해당 아파트 단지가 생각보다 비싸거나 좋은 위치가 아니었기에 네티즌들에게 조롱을 받게 된다.
우선 개인적 생각을 말하자면, 최고의 품격과 미관 다 좋은 얘기다. 다만 그렇게 선택한다면 그만한 책임을 져야한다.
예를 들어 지하로만 배송하고 싶었다면, 탑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지하주차장을 더 깊게 판다거나.
혹은 주민들 스스로 불편을 감수하면서 정문에서 가져온다거나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미관과 이미지만 생각하고 자신들의 손해는 전혀 감수하려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어찌 해결될지 알 수 없지만, 대다수 사람들에게 다산 신도시는 같은 서민이면서 자신이 조금 높은 지위에 있게 됐다고 갑질하는 최악의 주민들로 기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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