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인 것은 결과를 따로 통보해주지 않는 회사들이다.
보통 대기업은 일괄적으로 문자나 이메일을 발송하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데, 중소~중견 기업들은 그 절차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여지껏 봐온 회사 중 그런 절차를 무시하는 회사가 꽤나 많았다.
특히 이번에 면접을 보게된 회사가 그랬다.
꽤나 독특한 이력을 가진 회사로, 이름은 공개하기 힘들지만, 한국인 사장이 해외에서 설립해 중개무역을 통해 현재 연매출 1조에 가까울 정도로 성장한 회사이다. 중개무역이기 때문에 수익률은 낮지만 그래도 꽤 번듯한 기업.
정부가 해외취업알선을 위해 만든 월드잡에서 검색해서 면접을 보게 됐는데, 첫면접은 일산 킨텍스였다.
집에서 킨텍스까지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녀왔고, 후회는 없었다.
그리고 운좋게 서울에 있는 본사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그 면접이후 해외 법인장이 한국에 들어와있으니 한 번 더 면접을 보자해서 알겠다고 했다.
기업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면접이 있음에도 면접비가 없음에도 면접을 보러갔다.
면접을 못본 것은 인정한다. 특히 원어면접에서 좀 버벅거리고 의사소통이 안된 것은 사실. 스카이프 특성상 좀 느렸던 것도 있고 그랬지만, 내가 최근 공부를 소홀히 했음은 부정하지 못하리라. 하지만 문제는 면접이후 였다.
당시 임원과 법인장은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 발표를 할것이라 통보했다.
월요일에 면접을 봤으니, 늦어도 다음주 금요일엔 나오겠구나 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남은 면접자가 나를 포함 2명으로 아는데, 너무한것 아닌가 싶다.
전화로 죄송하지만 혹은 메일이나 문자로라도 불합격에 대해 통보해 줄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안해준다니.
현지 법인의 일이 힘든지, 내게 집요하게 잘 버틸 수 있겠냐던 회사인데, 이런 사소한 부분도 챙겨줄줄 모른다면 실제 근무자들에게 어떤 대우를 할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내 능력이 모자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 뽑고 싶은 인재가 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역시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구직자를 좀 배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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